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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를 자꾸 긁는 강아지, 괜찮은 걸까?

다찌S2 2025. 5. 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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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찌입니다!
오늘은 병원에서도 정말 자주 접하게 되는 고민, 바로 강아지 귀 문제, 그중에서도 **귀 염증(외이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귀를 자꾸 긁거나 털을 흔드는 강아지, 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친구들…
"어디 불편한 건가?" 싶지만 그냥 넘기기엔 생각보다 귀 건강은 강아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랍니다. 🐾
오늘은 보호자분들이 쉽게 놓치는 강아지 귀 염증의 원인부터 증상, 집에서의 관리,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왜 강아지는 귀 염증에 잘 걸릴까?

강아지의 귀는 사람보다 구조적으로 통풍이 어렵고 습기가 쉽게 차는 구조예요.
특히 세로형 L자 구조의 외이도, 귀 안에 털이 많은 품종, 귀가 축 늘어진 아이들(예: 코커스파니엘, 비숑, 말티즈, 골든리트리버 등)은
귀 속이 습하고 더운 환경이 유지되기 쉬워서 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조건이죠.
거기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 잘못된 귀 세정 습관, 알레르기성 피부 문제 등이 겹치면
외이염은 정말 순식간에 찾아와요.


이런 증상, 귀 염증일 수 있어요!

다찌가 병원에서 자주 보게 되는 귀 염증 증상은 다음과 같아요:

  • 귀를 자꾸 긁거나 바닥에 비비는 행동
  • 귀를 자주 털거나 한쪽으로 기울이는 자세
  • 귀 안쪽이 빨갛게 붓고, 만지면 아파해요
  • 진한 갈색 분비물 혹은 노란 고름 같은 분비물
  • 고약한 냄새 (지독한 치즈냄새, 퀴퀴한 냄새 등)
  • 귀 주변을 만지면 짜증 내거나 공격적인 반응
  • 소양증(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요

👉 단순히 긁는다고 다 귀 염증은 아니지만, 이런 행동이 며칠간 지속된다면 외이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외이염,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 1. 세균 & 진균 감염

가장 흔한 원인이에요. 특히 여름철 물놀이 후 귀 안에 물이 고이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워요.

🔹 2. 귀 진드기 (Otodectes cynotis)

어린 강아지에서 특히 흔해요. 눈에 안 보이지만 심한 가려움과 갈색 가루 같은 분비물을 유발해요.

🔹 3. 알레르기성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나 환경 알레르기(꽃가루, 먼지 등)로 인해 귀 안쪽 피부가 예민해지고 염증이 생겨요.

🔹 4. 이물질, 털막힘

귓속 털이 너무 많거나 청소 중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 5. 잘못된 귀 청소

면봉으로 귀를 너무 깊숙이 파거나, 잦은 세정제로 오히려 귀 안의 보호막이 무너지면 역효과!


귀 염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동물병원 진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귀 내시경과 귀 분비물 검사(세균/진균 검사)**예요.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항진균제를 선택적으로 처방해야 하거든요.
  2. 전용 귀 세정제 사용
    일반 물티슈나 사람용 세정제는 절대 사용 금지!
    수의사가 처방한 약용 귀 세정제로 귀 속을 부드럽게 세척해줘야 해요.
  3. 외용약(이어 드롭스) 또는 내복약 사용
    염증이 심한 경우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외용제나 내복약을 병행하기도 해요.
  4. 귀 털 정리
    귀 속에 털이 너무 많으면 공기 순환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해요.
    단, 너무 자주 뽑는 건 피부 자극이 되니 병원에서 상담 후 결정하는 게 좋아요.

집에서 귀를 잘 관리하려면?

✔ 1. 귀 상태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한 주에 한 번은 귀를 들춰서 색깔, 냄새, 분비물 상태를 살펴보세요.

✔ 2. 정기적인 세정, 하지만 과하지 않게!

건강한 귀는 세정제 사용 없이도 관리 가능해요.
분비물이 많거나 냄새가 날 때만 세정제 사용 →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요.

✔ 3. 목욕 후 귀 안 물기 닦기

목욕 후 귀 안에 물이 고이지 않게 조심! 젖은 귀는 진균 감염의 지름길입니다.

✔ 4. 귀 털 제거는 전문가와 상의 후

견종에 따라 필요성이 다르므로 트리머나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세요.
 
귀 염증은 단순히 귀만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 질환이나 알레르기와도 깊게 연결되어 있어요.
초기에는 단순히 긁기만 하다가, 점점 악화되면 청력 저하나 중이염·내이염, 심하면 신경계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귀를 자주 들여다보고, 강아지의 작은 행동 변화를 눈여겨보는 것.
그리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
사랑하는 반려견의 귀가 항상 건강하길 바라며,
다찌는 다음에도 유익한 멍냥건강정보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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